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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1700년대 유럽의 찬란함을 느끼고자 한다면 파리에 있는 코냑-제이 박물관 (Musee Cognacq-Jay) 박물관에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파리의 중심부인 마레 지구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박물관으로, 가벼운 산책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미술관이다. 상설 전은 상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므로, 18세기 프랑스의 고풍스러운 예술적 장식과 고전 초상화에 관심이 있다면 발을 멈출만한 곳이다.
[코냑 제이 박물관 관람정보]
-. 전시 기강: 상시
-. 전시 장소: 파리 마레지구
-.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무)
-. 입장권 : 무료 (기획전 별도)
Homepage
The Cognacq-Jay Museum is located in the Marais (Paris). Paintings, scupltures and objects from the 18th century.
www.museecognacqjay.paris.fr
1. 코냑-제이 박물관 가는 법:
파리 중심지에 위치한 마레지구 (Le Marais)은 프랑스 예술의 허브(hub)이다. 역사, 예술, 문화 및 다양한 레스토랑을 통해 수많은 젊은 사람들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드리는 동네이다. 이 동네는 중세부터 17세기와 18세기의 우아한 저택의 보존에 힘써 고개를 돌리면 쉽게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조약돌로 만들어진 거리를 볼 수 있다. Le Marais는 수세기에 걸쳐 프랑스 귀족, 장인, 이민자들의 본거지였던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이곳은 파리의 문화유산에 대한 증거이자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에너지의 활기찬 허브로 우뚝 서 있으며 수많은 아틀리에, 갤러리, 박물관 및 트렌디한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코냑-제이 박물관은 마레 지구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파리 지하철 1호선 Saint Paul 또는 8호선 CheminVert역에서 내려 도보로 약 7분 정도를 걸어가면 된다. 박물관을 찾아 길을 걸어가다 보면, 형형 색상의 조화로 꾸며진 카페, 빵집, 과일 판매점과 공예 아틀리에를 구경할 수 있어, 개관시간보다 일찍 가더라도 심심하지는 않다. 특히 마레지구에서는 유기농 밀로 만든 베지터리안 베이커리가 많으니,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맛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사마리텐 백화점 설립자 코냑 부부의 역사 :
이 박물관은 에르네스트 코냑(Ernest Cognacq)과 그의 아내 마리-루이즈 제이(Marie-Louise Jay)에 의해 수집된 18세기 예술 작품 컬렉션이다. 과거 18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 백화점의 시작에는 에르네스트 코냑(Ernest Cognacq)이 있다. 그가 바로 이 백화점의 실질적인 설립자이기 때문이다. 초창기의 그는 한 개의 상점으로 영업을 시작했으나, 점점 사업 수완이 좋아지며 가게를 확장해 나았다.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던 철제 골조를 활용했고, 채광이 좋을 수 있도록 대형 유리 천장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여름철이면 해가 늦게까지 떠 있어, 내부는 환했고 많은 파리지앵의 사랑을 받았다.
퐁너프(Pont-Neuf) 다리 옆에 있는 사마리텐 백화점(Samaritaine Paris)은 파리 최고의 백화점이자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고, 현재는 LVMH 그룹이 백화점을 인수해 역사적 공간의 가치를 되살리면서 현대적인 매력을 살려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코냑과 그의 아내는 열렬한 그림 수집가로, 1929년 이 박물관은 설립되기까지 작품을 수집했다. 많은 부를 축적한 코냑은 그림과 조각에서 가구와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1,200점이 넘는 인상적인 작품 컬렉션을 수집했다.
자녀가 없었던 부부는 Foundation Conacq-Jay를 설립하여 모은 재산을 사회와 아이들을 돕는데 환원하고 있다. 그들은 예술품뿐만 아닌 산부인과 같은 병원과 고아원을 설립하며 생애의 마지막을 사람들을 돕는데 힘썼다. 파리 시에 대한 그들의 관대한 기부는 Musee Cognacq-Jay의 설립으로 이어져 그들의 소중한 컬렉션이 다음 세대까지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3. 코냑-제이 대표 소장 컬렉션:
박물관의 컬렉션은 우아함과 세련미로 유명한 18세기 예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Francois Boucher, Jean-Baptiste Greuze, Jean-Honore Fragonard와 같은 유명한 예술가들의 걸작이 영구소장 되어 있다. 그들의 그림은 공통적으로 일상생활의 장면, 초상화, 신화적 주제를 아름답게 묘사했다.
섬세하고 우아한 곡선을 사용한 것이 특징인 로코코와 신고전주의 양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신화 속 판타지와 신들의 그림이 많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귀족적인 성향이 강한 로코코 미술의 특징 중 하나이다. 섬세한 도자기, 정교한 가구, 시대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정교한 장신구를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와 부셰는 달과 사냥꾼 여신인 다이애나의 본성을 자연주의로 표현했습니다. 우유빛 안색, 곡선적인 몸매라인과 자연스러운 포즈는 모두 루이 15세 통치 기간 예술작품에 중요시한 요소이다.
한 젊은 남자가 문을 열고자 하며, 젊은 두 명의 여성이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눈을 반짝이고 있다. 그녀들의 옷차림새는 단정하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표정은 장난기 가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4. 18세기 인테리어 작품 볼거리
코냑-제이 박물관이 위치한 이 곳은 18세기 맨션인 Hôtel Donon다. 우아한 분위기의 목조 건물로 제작된 방에 들어가 1700년대 파리 개인 주택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다양한 주제별 방을 관람할 수 있다. 화려한 샹들리에와 호화로운 태피스트리로 장식된 그랜드 살롱을 돌아다니며 한때 이 벽 안에서 이루어졌던 과거의 대화를 상상해 본다. 그 시대의 세련된 취향을 엿보며 섬세한 물건으로 가득 찬 친밀한 내실과 캐비닛을 돌아다니며 코냑-제이 박물관을 마무리해본다.
[위치 참고 - Musée Cognacq-J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