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브리 파크 오픈기념 포스터
2022년에 개관한 일본의 지브리 파크

[지브리 파크 기본 정보 ]

-. 파크 위치 : 나고야 아이치현
-. 운영 시간 : 10~17시 (평일) I 9시~17시(주말) 
-. 휴관일 : 매주 화요일
-. 지브리 대창고 입장권 : 
   ㄴ 어른 : 2,000엔 (평일 ) 2,500 (주말 및 공휴일)

   ㄴ 어린이 :  1,000엔 (평일) 1,250 (주말 및 공휴일)
-. 청춘의 언덕, 돈도코의 숲 입장권
   ㄴ 어른 : 1000엔  /어린이 : 500엔

1. 일본 나고야에 개관한 지브리 파크(Ghibli Park)

지브리 파크는 일본 나고야 아이치 현에 위치한 테마파크로, 2022년 11월 01일 처음으로 개장했다. 약 198만㎡ 거대한 부지의 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까지는 총 3개의 관을 공개하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는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새로운 창의적인 작품과 그래픽, 멋진 캐릭터 디자인, 시대와 배경에 어우러지는 음악으로 국내외 여러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 대표 작품이 너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지브리 파크는 디즈니와 같이 어트랙션을 타는 것이 아닌 애니메이션 속 장소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이다. 2001년 도쿄에 개장한 지브리 미술관과는 다른 장소이다. 지브리 미술관은 영화 제작 과정을 위주로 볼 수 있는 곳이라면, 2022년 개장한 지브리 파크는 모든 이들이 애니메이션으로 들어가는 체험 위주로 만든 곳이다. 지브리의 작품들은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브리 파크는 지브리의 인기와 사랑을 실감할 수 있는 게임, 체험, 음식 등이 모두 준비된 곳으로, 지브리 팬들의 탐방지이자 성지로 자리 잡아, 전 세계에서 많은 이들이 찾아온다. 이곳은 지브리의 작품 속으로 직접 빠져들 수 있는 공간으로서, 무척이나 이국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여행을 선사한다.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그대로 구현한 공간에서는, 지브리 작품들에 출현하는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놀이 및 체험을 할 수 있다.

 

2. 지브리 파크 주요 구성

2022년 11월부터 현재까지는 5개 구역 중 3개 구역만 공개되었으며,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를 모티브로 한 ‘모노노케 마을’과 <마녀배달부 키키>를 모티브로 한 ‘마녀의 계곡’은 2023-24년 중으로 개장 예정이다. 현재는 '지브리 대창고 (ジブリ の大 倉庫)' , ' 청춘의 언덕 (青春の丘)' 그리고 '돈도코의 숲(どんどこ森)' 관람할 수 있다. 각 주제관 별 티켓이 상이하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만 선택해서 관람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지브리 대창고'이다. 지브리 파크의 메인 테마 공간으로 신비로운 애니메이션 속 공간들을 살펴볼 수 있다. 영화 상영관, 포토존, 카페, 기념품 판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지브리 대창고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6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고래잡이’를 감상할 수 있으며, 지브리 파크 한정 판매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한정 굿즈의 질이 좋아 많은 애니 팬들이 지갑을 열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유바바의 가발 쿠션, 가오나시 필통, 아리에띠의 머리띠(빨래집게), 미니어처, 종이의 집 DIY 등 수백 가지의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청춘의 언덕은 영화 <귀를 기울이면> 속 할아버지의 골동품점과 시계를 수리하는 고풍스러운 공방을 둘러볼 수 있다. 1층에는 주인공이 바이올린을 제작하는 공방이, 2층에는 가구, 목마, 시계와 함께 “고양이의 보은”의 주인공 ‘바론’이 전시되어 있다. 길을 걷다 보면 <고양이의 보은>의 주인공 ‘바론’의 고양이 사무소 미니어처를 구경할 수 있다. 애니와 마찬가지로 성인 1명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의 크기이기에, 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구경만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돈도코의 숲'은 <이웃집 토토로>의 세계관을 재현한 곳으로 주인공 자매인 사츠키와 메이의 집과 여러 토토로의 동상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1900년대 초반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재건하여 완벽한 집을 구현하였고, 집의 외관뿐만 아닌 안방, 욕실, 주방 등 애니메이션과 똑같이 꾸며놓았다고 한다. 집 뒤편에 있는 우물은 실제로 물을 퍼올릴 수 있도록 설치해 놨다.

3. 지브리 작품의 공통된 특징

지브리가 다루는 주제와 이야기는 대체로 교훈적이며, 가족, 친구, 사랑, 생명 등 인간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모노노케 히메(원령 공주)> 에서는 인간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서로 간의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또, <이웃집 토토로>와 <마녀 배달부 키키>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성장하면서 자기 일뿐만 아니라 자신이 인정하는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며,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은 또 다른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렇듯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부분 작품은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며, 선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작품을 만들 때 실제 장소에서 영감을 많이 얻어 작품에 그려낸다고 한다. 일본을 넘어 다양한 해외 지역을 배경으로 삼아, 그 지역들의 자연환경이나 문화적인 특징 등을 살려서 작품 속의 세계관을 구성한다. 예를 들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은 프랑스 동쪽의 스트라스브르크 지역이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대만 타이베이 북부의 ‘지우펀’을 모티브로 삼았다. 그러므로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에는 현실감 있고 담백한 느낌이 강하게 나타나게 되며, 이는 작품 속의 이야기와 인물들에게 더욱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다수 작품의 OST는 일본의 작곡가 조 구미(Joe Hisaishi)가 작곡했다. 그의 음악은 대개 색다르고 감각적인 연주 방식으로 독창적이며, 음악과 청중과의 감성 연결해 주는 중요한 매체가 되었다. 그의 작품은 잔잔하게, 그리고 감각적인 연주로 속 주인공의 감정을 보다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그가 작곡한 음악들은 작품의 분위기를 더욱 상승시키며, 작품의 감상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4. 나고야 이자카야에서 재현된 애니 속 음식들

지브리 테마파크 개관을 기념하고자 나고야의 이자카야 '도난 농림수산부'를 방문하면 애니메이션 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자까야(居酒屋 いざかや)”란 일본 지역의 특산물과 요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술집이다. 지브리 이자까야는 이러한 전통적인 일본식 식당과 지브리의 세계관을 조합한 독특한 매장으로, 지브리의 캐릭터들을 모티브로 한 음식과 소품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래 해산물 이자카야였으나, 지브리 테마파크 개장 이벤트로 영화에 나온 아홉 가지의 음식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메뉴를 살펴보면 <벼랑 위의 포뇨>에서 나온 라면, <하울을 움직이는 성>에서 나온 베이컨 에그, <모노노케 히메>에서 나온 된장 죽 등 애니 속 주인공들이 먹은 음식을 100% 재현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매장은 인기가 매우 높아 매일 대기 인원이 많아지고 있으므로, 방문 전에는 반드시 사전 예약은 필수이다.